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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프로텍터 감상

영화 <프로텍터(The Protector)> 감상 후기

<프로텍터(The Protector)>는 2005년에 개봉한 태국 액션 영화로, 무에타이 액션 스타 토니 자(Tony Jaa)가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이 영화는 <옹박(Ong-Bak)>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토니 자가 다시 한번 혼신의 액션을 선보이며, 강렬한 무술 장면과 독특한 스토리로 많은 팬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줄거리

영화는 태국의 전통적인 코끼리 사육사 가문에서 자란 '캄(토니 자)'이 주인공이다. 그는 어릴 때부터 코끼리와 함께 성장하며 깊은 유대감을 쌓아왔다. 그러나 어느 날, 범죄 조직이 그들의 신성한 코끼리를 훔쳐 시드니로 밀반출한다. 이에 캄은 코끼리를 되찾기 위해 태국을 떠나 호주로 향하게 된다.

 

그곳에서 그는 코끼리를 찾기 위해 온갖 시련과 맞닥뜨리며, 거대한 범죄 조직과 싸우게 된다. 조직은 단순한 밀매상이 아니라 부패한 경찰, 무술 실력자들, 그리고 악명 높은 마피아까지 얽혀 있는 거대한 범죄 네트워크였다. 캄은 자신의 무에타이 실력만을 믿고 적들을 하나씩 쓰러뜨리며, 최종적으로 코끼리를 되찾기 위한 사투를 벌인다.


감상 포인트

1. 토니 자의 압도적인 액션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역시 토니 자의 맨몸 액션이다. CG나 와이어 없이 모든 스턴트를 직접 소화하는 그의 액션은 보는 이들의 숨을 멎게 만들 정도로 강렬하다. 특히, 영화에서 등장하는 무에타이의 전통적인 기술 중 하나인 ‘코끼리의 뼈’(Elephant Bone Breaking) 스타일은 매우 인상적이다. 상대방의 뼈를 부러뜨리는 듯한 파괴력 있는 공격들은 이 영화만의 색깔을 보여준다.

2. 전설적인 원테이크 장면

<프로텍터>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 중 하나는 4층 높이의 건물을 오르내리며 적들을 쓰러뜨리는 '원테이크 액션 장면'이다. 이 장면은 약 4분 동안 끊김 없이 이어지며, 토니 자가 수십 명의 적을 맨몸으로 쓰러뜨리는 장면이 그대로 촬영되었다. 카메라 워킹과 안무가 완벽하게 어우러지면서 마치 한 편의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3. 다양한 무술 스타일과 대결

이 영화에서 토니 자는 무에타이만을 사용하지 않는다. 상대방마다 다른 무술 스타일을 사용하는데, 예를 들어 강력한 레슬링 기술을 쓰는 거구의 파이터, 중국식 무술을 쓰는 날렵한 상대, 그리고 카포에이라를 사용하는 적과의 대결 장면이 압권이다. 이처럼 다양한 무술 스타일이 한 영화에서 충돌하는 모습은 마치 격투 게임을 보는 듯한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

4. ‘코끼리’라는 독특한 소재

대부분의 액션 영화들이 복수나 정의를 테마로 삼는 반면, <프로텍터>는 ‘코끼리’를 구하기 위한 주인공의 여정을 중심으로 한다. 태국에서는 코끼리가 신성한 동물로 여겨지며, 영화 속에서도 캄이 코끼리를 가족처럼 생각하는 모습이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아쉬운 점

영화의 스토리는 다소 단순하고, 깊이 있는 서사는 부족한 편이다. 액션 영화의 특성상 전개가 빠르고 긴장감이 넘치지만, 몇몇 캐릭터들의 동기나 감정선이 부족하여 몰입도를 떨어뜨리는 경우도 있다. 또한, 빌런 캐릭터들이 다소 평면적으로 그려져 있어 인상적인 악역이 부족하다는 점도 아쉽다.


결론: 액션을 좋아한다면 꼭 봐야 할 작품!

<프로텍터>는 무에타이 액션의 진수를 보여주는 영화로, 특히 토니 자의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작품이다. CG나 와이어에 의존하지 않은 리얼 액션은 여전히 많은 액션 팬들에게 회자되고 있으며, 특히 원테이크 장면과 코끼리를 지키기 위한 전투 장면은 전설적인 장면으로 남아 있다.

 

스토리의 깊이는 다소 부족할 수 있지만, 액션의 박진감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영화다. 만약 <옹박>을 재밌게 봤다면, 이 영화도 강력 추천한다.